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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정보

[모터사이클 관리] 바이크 관리의 기초

안녕하세요 ^_^

모터사이클 전문 블로거 짝동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모터사이클의 기본 관리법`입니다.

오랫동안 모터사이클 (이하 바이크라고 명칭)을 소지하고 운행하셨던 분들이라면

다 아시는 내용일 수 있으나,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입문하시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적는 글임을 알립니다.

 

출처 : 티스토리 어밴드 블로그

 

신차 구입 시 관리 요령

 

 

 

먼저 신차 구입 시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신차를 구매하게 되면

흔히 박스들 깐다고 하죠?

센터에서 바이크를 받아오게 됩니다.

(대리점인 경우 재고가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수령 가능)

 

그때 배터리, 바이크에 따라 각종 부속을 조립하게 되는데

조립하고 나서 대부분 센터에 바이크를 찾으러 가게 됩니다.

바이크를 받기 전에 먼저 센터 사장님께

시동을 걸어놨었냐고 물어보셔야 합니다.

 

신차 같은 경우에는 새 바이크이기 때문에

엔진 내부에 오일이 한 번도 돌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차 구매 후 엔진에 오일이 충분히 순환되도록

5분 정도 예열을 하시는 것 을 추천드립니다.

기분 좋아서 시동을 걸었는지 아닌지도 모른 상태에서

바로 시동 걸고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 내부에 오일이 충분히 순환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장님들께서는 시동을 5분 정도 걸어 두신 분들이 많지만

그렇게 안 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처음 바이크를 받으시고 나서는 시동을 5분 정도 걸고 주행해주세요.

 

 

엔진 길들이기

먼저 저는 소개글에서 설명드렸듯이,

모터사이클 전문 센터에서 몇 년간 근무를 하며

셀 수 도 없이 많은 수의 신차를 봐왔습니다.

길들이기 항목에서는

제가 봐왔던 바이크들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글의 내용이 주관적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입문자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손님분들도 많이 하시는 질문인데,

 

신차 구매 후 길들이기를 꼭 해야 하나요?

주행거리 몇 km까지 길들이기를 해야 하나요?

길들이기를 안 하면 바이크가 망가지나요?

길들이기를 잘하면 바이크 속도가 빨라지나요?

 

위와 같은 길들이기 관련된 질문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번 글을 보시면 한 번에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길들이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많은 바이크들을 봐왔지만,

길들이기를 정말 열심히 하시고 관리를 잘하신 분들의 바이크들도

1000km가 채 되지 않았는데 엔진이 망가지는 경우도 봤으며(극히 드문 경우),

길들이기를 하지 않고 그냥 주행하신 분들의 바이크들이

멀쩡하게 별 탈 없이 잘 굴러다니는 것도 봤습니다.

많이들 말씀하시는 `뽑기 운`이 가장 중요한 듯합니다.

나는 그래도 내 바이크를 사랑하기 때문에 길들이기를 꼭 하시고 싶으시다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제가 해왔던 길들이기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저는 적산 거리 3000KM가 길들이기의 끝이라 보고 있습니다.

 

 

*길들이기 시 오일 교환 주기*

 

300KM / 700KM / 1000KM /에 한 번씩 광유로 엔진오일을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1300KM / 1800KM / 2300KM / 2800~3000KM로 합성유나, 광유로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초반에 짧은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이유는

엔진을 제조사에서 만들어 바이크에 붙인 뒤

처음 가동되기 때문에,

피스톤과 엔진 내부 소재들의 마찰로 인해

쇳가루가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은 제조사들에서 각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옛날처럼 심하게 쇳가루가 나오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엔진 오일에 불순물이 오래 남아있다면

그 불순물로 인해 엔진오일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거나,

엔진 내부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쇳가루가 나오는 초반에는 자주 교환을 해주시면 됩니다.

합성유를 사용해도 상관없으나,

어차피 주행거리를 짧게 유지하며 교환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성유가 아니라 광유라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그래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광유로 교환을 추천드립니다.

 

 

*길들이기 시 주행요령*

 

0KM ~ 500KM 에서는 저 RPM 위주 주행

500KM ~ 1500KM 에서는 저~중 RPM 위주 주행

1500KM ~ 3000KM 저~고 RPM 주행 (항속주행 포함)

(주의하셔야 할 점은 500KM부터는 RPM을 골고루 써주셔야 합니다.)

(항속 주행도 저 RPM에서는 추천드리지 않고 고 RPM에서만 추천드립니다.)

 

정확한 RPM수치는 각각의 바이크마다 다르기 때문에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바이크를 새로 받고 처음부터 고 RPM으로 유지하며 타게 되면,

엔진에 무리가 심하겠죠.

그러나 너무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고RPM 또한 쓰라고 만들어 놓은 영역인데,

너무 아끼는 격이 됩니다.

 

RPM을 너무 높게 쓰면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나요?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레드존이 아닌 이상 RPM을 높여 쓴다고 해서 엔진에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고 RPM시 엔진이 망가지게 설계되었다면

그런 엔진이 시중에 팔릴 리가 없습니다.

다만, 엔진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하나

고 RPM시 체인이나 벨트, 타이어, 등이 무리가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소모품이기 때문에 관리만 적절한 시기에 해준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바이크 주행 전 예열, 주행 후 후열

 

 

이 내용 또한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내용입니다.

 

바이크를 주행하기 전에 예열을 꼭 해야 하나요?

예열을 하게 되면 얼마나 해야 할까요?

계절마다 다르게 해야 하나요?

 

바이크 주행하고 나서 시동을 바로 꺼도 되나요?

시동을 바로 끄는 게 안된다면, 얼마나 후열을 해야 할까요?

 

 

우선, 예열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동안 타지 않고 바이크를 세워놨던 경우라면

밤새 오일이 바이크 내부 하단으로 내려가 고이게 됩니다.

그럼 엔진 내부에 오일이 골고루 분배가 안되어 있겠죠.

이럴 때 시동을 걸자마자 출발하면 엔진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열에 시간을 얼마나 필요할까요?

 

`30초`면 됩니다.

공회전을 무리해서 많이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30초면 엔진 내부에 골고루 오일이 순환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예열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름 낭비)

대신에 겨울철 같은 경우에는 온도가 낮아

오일의 순환이 더디기 때문에

RPM이 일정하게 유지될 때까지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매번 탈 때마다 예열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행을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또 주행을 하실 때에는

예열을 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행을 마치고 난 뒤 후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후열 같은 경우에는,

장거리 주행하시고 난 뒤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굳이 해줄 필요는 없지만,

(바이크는 터보차져가 없기 때문에 리와코는 예외)

엔진 오일의 온도가 높을 때 바로 엔진을 정지하는 것보다는

시동을 3분 정도 켜 두고 냉각수가 엔진을 조금 식힌 다음

엔진을 정지하는 것이 무리가 덜 가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이크 세차 주기

세차의 경우에는 따로 포스팅을 하여 하는 법을 자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간략하게 세차 주기와 세차 시 주의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차는 주행거리, 주행시간, 주행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자주 타는 경우에는 1주에 한번,

조금 덜 타는 경우에는 2주~1달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관리법으로 매일 세차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나 비용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저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세차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차를 하기 전에 시동을 꺼두고

30분 ~ 1시간이 지난 뒤 세차를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전에 세차를 하게 되면

세차하는 곳까지 이동하는 동안 바이크 엔진의 온도가 높아져 있는데,

이상태에서 찬물을 부어버리면 강제로 엔진을 식히기 때문에

엔진에 상당한 무리가 가게 됩니다.

충분히 식히고 나서 세차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차 후에는 물기를 제대로 닦아줍시다.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바이크 곳곳에 녹이 슬게 됩니다.

특히 잘 보이지 않는 엔진 밑 부분이나, 언더커버, 에어필터, 라디에이터 부분을

신경 써서 닦는 게 좋습니다.

에어건이 있으면 손이 닿지 않는 볼트 사이사이나 엔진도 충분히 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기를 닦을 때 사이드미러를 충분히 닦아줍시다.

사이드미러에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마른 수건으로 뽀득뽀득 소리가 날 때까지 닦아줘야 합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주행 시 난반사가 일어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매뉴얼바이크같은 경우에는

세차가 끝난 뒤 체인을 항상 점검해주는 습관을 가지셔야 합니다.

저는 매번 세차 시 체인도 같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체인 관리법 같은 경우에는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체인 관리법

 

메뉴얼 바이크에만 해당되는 글입니다.

메뉴얼 바이크 특성상 체인이 있는데,

이것을 제 때 관리해주지 않으면 체인이 끊어져 심하면

라이더가 다치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꼭 숙지하셔야 할 내용입니다.

 

 

체인에 기름(체인 루브)이 굳지 않게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기름이 굳게 되면 체인이 잘 돌지 않게 되고,

세차 시에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항상 관리를 해주어 굳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체인에 녹이 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녹이 슬게 된다면 체인이 끊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항상 기름칠을 유지해주어 녹슬지 않게 해 줍시다.

 

 

체인의 유격 또한 항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체인은 팽팽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가혹 주행으로 체인이 늘어났을 때

체인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주행 중에 체인이 빠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드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체인 유격 조정 같은 경우에는,

주행 스타일이나 바이크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나 기간이 아닌 매번 육안으로 봐주시고 관리해주세요.

센터에서 점검받고 나신 뒤 팽팽함을 손으로 눌러 느낌을 확인하시고

주행하시다가 다시 확인했을 때

확실히 느슨해졌다는 감이 있으면 다시 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체인 청소를 하는 법은,

바이크 스탠드를 사용해 세우고 난 뒤,

체인에 체인전용 세척솔을 끼우고

바퀴를 돌리면서 체인 클리너를 뿌리는 방식으로 청소합니다.

체인 클리너가 없으시다면 휘발유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다음 마찬가지로 바퀴를 돌려가며

체인 루브를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간혹 체인 루브가 없다고 WD나 구리스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WD나 구리스를 바르게 되면 먼지가 더 들러붙어

체인 마모도가 빨라지게 되고

관리가 매우 힘들어지게 됩니다.

체인 루브를 뿌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상 세차를 마치고 난 뒤나, 비를 맞았을 경우

확인을 꼭 해주셔야 하는 게 체인입니다.

 

 

각종 소모품 교환주기

바이크에는 수많은 소모품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몇 개만 골라 설명드리겠습니다.

 

바이크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와는 달리

미션오일과 엔진오일을 같이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엔진오일만 교환하셔도 미션오일도 같이 교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일은 광유냐 합성유냐에 따라 교환주기가 다릅니다.

물론 주행 스타일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통상적인 교환주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배기량 광유 같은 경우에는 500KM ~ 1000KM

합성유 같은 경우에는 1000KM ~ 1500KM에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고배기량 광유(고배기량은 웬만하면 합성유 추천)는 1000KM ~ 1500KM,

합성유 같은 경우에는 1500KM ~ 2500KM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일을 너무 자주 갈아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중 대부분은 낭비되는 오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오일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모튤사의 OOO 제품을 리터급 바이크에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4000KM에 한번 갈아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일의 점도가 떨어지거나 심하게 변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바이크에도 문제가 없었고요.

 

 

금색 부분이 캘리퍼, 은색 부분이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 스타일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시고 교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은 쇳소리가 나면 교환하시는 게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디스크의 손상을 부를 수 있습니다.

 

캘리퍼의 바깥쪽을 보면

캘리퍼 내부에 브레이크 패드 잔존율이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잔존률이 5 ~ 10% 남았을 때 미리 교환을 추천드립니다.

 

 

타이어 또한 주행환경과 타이어 종류에 따라

마모도가 달라집니다.

전륜과 후륜 타이어 또한 교환주기가 다릅니다.

타이어에는 홈이 나있는데, 그 홈에 보면

대부분 마모한계선이 있습니다

그 한계선에 타이어 접지면이 닿기 직전에 교환하시면 됩니다.

 

 

냉각수는 1년에 한 번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자주 교환할 필요 없는 소모품입니다.

대신에 냉각수가 새는지 온도 유지가 잘 되는지를 항상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냉각수가 새거나 온도유지가 되지 않으면

가급적 주행하지 마시고 바로 센터로 들고 가세요.

 

 

마무리

 

이상으로 바이크 관리법에 대 해서 간략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_^

대부분 기초 관리법이기 때문에

고수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시겠지만,

초보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오일, 패드 등 소모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제 시즌 온이니 모두 안전한 라이딩되시고

안전장비는 항상 착용하고 라이딩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